안녕하세요, 전시 및 체험존 기획을 맡고 있는 임성균입니다. 전시 기획자는 기획 페이퍼 작성에서부터 공간이 완성되기까지의 기획과 실행을 진행합니다. 전시 기획자의 주요 역할은 도출된 컨셉과 키워드을 바탕으로 적합한 공간을 제시하고 아날로그적인 테크닉은 물론 최신 기술까지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터렉티브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더즈에서는 작은 프로젝트부터 큰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규모의 프로모션 공간, 인터랙티브 전시 프로젝트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전시 기획자로서 다양한 기획을 진행해볼 수 있습니다.

전시 프로젝트는 제안 기반과 의뢰 기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안 기반의 프로젝트는 백지에서 시작하여 공간을 구성하여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하고, 의뢰 기반의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방향에 최적화된 공간을 제안하며 진행됩니다. 두 프로젝트 모두 공통적으로 레퍼런스 리서치,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구성해나갈 공간의 컨셉과 방향을 설정합니다. 그 후 세부적인 공간 기획이 끝나면 각 팀의 제작 범위에 맞게 제작이 들어가는데요. 적합한 외주사를 선정하여 공간과 하드웨어 시스템이 구축하고, 내부에서 제작한 완성물을 현장에 설치 및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종적으로 전시 공간을 완성합니다.

첫째로는 체험자의 경험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체험자가 경험할 공간의 컨셉과 이용편리성에 대해 항상 생각하며 공간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스케쥴 관리입니다. 프로젝트가 완성에 가까워 질수록 예상치 못한 이슈가 발생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초반부터 스케쥴을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일정 내 가능한 선에서의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내부 제작팀에서부터 외주사, 클라이언트까지 다양한 담당자와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두의 이해를 조율하고, 더 적합한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국립해양박물관'의 '심연의 상상' 전시 프로젝트입니다. 제안부터 전시공간의 완성까지 모든 단계에 더즈의 모든 팀이 함께 참여하여 진행된 프로젝트였는데요.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이머시브 룸의 미디어 아트 영상을 제작함에 있어 기획에 참여하여 국립박물관의 한 공간을 완성해냈다는 점에서 뿌듯함이 많이 남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팀원들과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더즈의 구성원은 사용자, 체험자의 경험을 중시하는 시각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으며, 각자가 잘하는 영역과 도전해야 할 영역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바탕으로 때로는 잘하는 것을, 때로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프로젝트를 풀어 나가기 때문에 언제나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힙한 카페부터 테마파크까지 어느 곳이든 공간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더즈에서는 체험 부스에서부터 테마파크까지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공간을 기획하며 내가 체험자라면 이런 공간에 가고싶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해, 더 좋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체험자로서, 또 기획자로서 구성해 나갈 공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임한다면 더 좋은 전시기획자로 성장하리라 믿습니다.